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전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13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17개 시·도 선수단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 행사로 댄스 스포츠와 함께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남 선수단을 선두로 강원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이어 경기도 선수단이 다섯 번째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며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국체육대회 2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대회 13일 오후 11시 기준 현재 금 22개, 은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라이벌’ 서울특별시(금 9·은 10·동 11)를 크게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남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자 18세 이하부 역도 55㎏급에서는 김예빈(경기체고)이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김예빈은 인상 3차 시기에서 76㎏을 성공해 2위에 입상했지만 용상 3차 시기에서 97㎏을 성공해 권가름(대구체고·96㎏)과 이예원(강원체고·95㎏)을 누르고 정상을 밟은 뒤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73㎏을 기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18세 이하부 76㎏급에서는 전유빈(경기체고)이 인상에서 91㎏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용상과 합계에게 각각 120㎏, 211㎏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2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23회 연속 종목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유도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했다.
김세헌(용인대)은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된 유도 남대부 100㎏급 결승에서 안상민(전남 세한대)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따내며 정상을 밟았다.
이밖에 남대부 이준환(81㎏급), 이은결(73㎏급), 안재홍(66㎏급), 하정우(60㎏급)와 여대부 김민주(78㎏급), 박세은(70㎏급), 김주희(57㎏급), 황수련(이상 용인대·52㎏급)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진행된 펜싱 종목에서는 이광현(화성시청)이 남일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 하태규(대전도시공사)를 15-5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여일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홍세나(안산시청)가 김기연(대구대)을 15-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경기도는 자전거 4㎞ 단체추발 남일부와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각각 4분20초372와 4분30778을 기록하며 나란히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