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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약 9만 대 팔린 그랜저 GN7, 누적 수리만 30만 대?...'품질 경영' 무색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난 9월까지 약 10개월간 누적 8만 752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현대차의 그랜저 GN7이 리콜/무상 수리로 인한 누적 수리 대수가 3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의선 회장의 '품질 경영' 기치가 적어도 국내에서는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랜저 GN7는 출시 이후 2번의 리콜과 19번의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홈페이지에 게시된 무상점검·수리 내역을 참고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랜저 GN7은 출시 이후 19회, 월평균 약 1.6회의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엔진컨트롤시스템 3건, 차폭등 2건, 도어핸들 2건, 트렁크 2건, 기타 10건 등이다. 특히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전자식 변속 시스템 제어기(SCU),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터치센서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 오류 등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은 현재까지 2회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생산된 전 모델의 경우 차량 제어장치와 주차센서 간 통신 불량으로 주차거리경고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후진 시 후방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이 지적됐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오류로 오르막 경사로에서 정차 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같은 무상 수리 및 리콜로 인한 누적 수리 대수는 판매 대수의 약 3배에 달하는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출시 이후에도 품질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시 이전에 품질시험 빈도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 도래 전 차량 출고 전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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