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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전] 경민고 김용민, 유도 남18세부 무제한급 우승

결승에서 두 체급 높은 최재민 상대로 절반승 거둬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

 

“우승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쁨니다.”

 

16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유도 남자 18세 이하부 무제한급에서 우승한 김용민(의정부 경민고)의 소감이다.

 

김용민은 본인 체급인 73㎏급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지만 무제한급에서 자신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체급 차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차민호(인천 송도고)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거둬 결승에 오른 김용민은 자신보다 두 체급 높은 최재민(서울 보성고)을 되치기 절반승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민은 “지난해 전국체전은 선발전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처음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정말 열심히, 힘들게 훈련했다. 그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아니다. 같은 체급 선수보다 느린 편인데 저보다 높은 체급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저의 단점인 느린 스피드가 사라진다. 이 점을 이용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힘을 길러 스피드가 느린 저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고등학교를 졸업 하면 ‘유도 명문’ 용인대에 입학하고 싶다. 나중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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