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흐림동두천 26.5℃
  • 흐림강릉 28.4℃
  • 흐림서울 27.7℃
  • 흐림대전 27.3℃
  • 구름많음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8.2℃
  • 구름조금광주 27.9℃
  • 맑음부산 28.3℃
  • 구름조금고창 27.9℃
  • 흐림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금산 26.8℃
  • 구름조금강진군 28.5℃
  • 구름많음경주시 28.0℃
  • 구름조금거제 28.3℃
기상청 제공

3분기 제조업 취업자 5.8만 명↓…팬데믹 이후 최대 감소

올해 들어 3분기째 마이너스…매 분기 감소 폭 커져

 

지난 3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만 명가량 줄면서 11분기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 생산·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까지 온기가 퍼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만 8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4분기 10만 7000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는 지난 4월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9만 7000명)이 가장 컸지만, 8∼9월 7만 명 내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가 가장 부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진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3분기 21만 4000명, 4분기 12만 9000명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3만 7000명 감소하며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2분기(-4만 9000명)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 폭을 키웠다. 다만 산업계와 관가 등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 생산·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제조업 고용 사정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은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서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거시 지표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반도체가 끌어 올린 거시 지표가 고용 시장 훈풍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 집약적인 산업 특성상 반도체 제조업은 고용 유발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5월 발표한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취업 유발 계수는 2.1로 전체 제조업(6.2)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제조업 생산 감소 등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