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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은 옛말'...핼러윈 앞두고도 잠잠한 유통가

이태원 참사 1주기 영향...마케팅 자제 분위기
핼러윈 내려놓고 11월부터 연말 특수 본격 겨냥

 

핼러윈 시즌을 일주일 앞둔 유통가에서 핼러윈 마케팅이 종적을 감췄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여진이 여전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숨을 죽이고 오는 11월~12월 연말 시즌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11월과 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 유통업계가 총력을 기울이는 시즌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핼러윈 마케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올해 10월 말은 조용한 핼러윈이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백화점 3사는 곳곳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백화점 외벽과 출입문, 디스플레이존 등을 핼러윈 소품으로 꾸몄었다. 스타필드 등 일부 지점에서는 퍼레이드와 공연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편의점업계도 올해 핼러윈 시즌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GS25, CU, 세븐일레븐 등은 핼러윈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행사 상품을 선보였다. 10월의 할인 행사상품 역시 핼러윈 홈파티를 겨냥한 제품 혹은 핼러윈 한정 제품이 다수였다.

 

쿠팡, 티몬, 11번가 등 이커머스 기업들도 매년 진행됐던 핼러윈 기획전을 선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이커머스 기업들은 핼러윈 시즌을 위한 코스튬 의상부터 홈파티 용품 등을 한곳에 모은 테마관·기획전을 잇따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지금 핼러윈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면서 "핼러윈 시즌을 조용히 넘어가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연말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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