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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경기조 속 `선회' 조짐

한나라당은 14일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가입 논란'과 여당의 임시국회 `단독강행' 움직임 등 정국현안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의 단독국회 운영 방침에 대해 "의정질서를 깨뜨리는 쿠데타적 발상으로 야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정국 파행으로 끌고가는 것"이라면서 "내년 나라살림살이를 야당없이 심의해서 처리한다는 것은 군사정권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은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한쪽에선 파병연장을, 다른 쪽에선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이중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법사위회의장 봉쇄설을 언급하며 "야당을 적으로 규정짓고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냐. 힘으로 날치기하겠다고 하면 야당 입장에선 강력하게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 관련 진상조사단'도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의혹은 당사자인 이 의원이 풀어야 마땅하다"면서 이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여부, 충성 맹세, 지난 5월25일 전대협 모임에서의 `천하의 빨갱이 발언', 고문조작설 등 5개항을 공개질의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치권은 국민분열 행위를 절제해 달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분열은 대통령 탓"이라고 화살을 돌리며 맹비난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정권 들어 모든 분야에서 갈등과 대립이 극도로 심화된 이유는 다름아닌 국정을 책임지고 이는 대통령과 그 주변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이 모든 분야에서 `친위세력'으로 교체를 시도하고 자신의 이념, 생각, 취향까지 실현하려고 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철우 의원을 둘러싼 공방이 이념.색깔공방으로 비쳐지고 있고, 한나라당 불참으로 인해 임시국회가 공전되는 데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대타협론도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철우 의원이 일간지 인터뷰에서 "주체사상을 오래 전에 버렸고, 4.15 총선에서 공개적으로 사상전향을 밝혔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요구한 의혹규명에 대해 일정부분 언급한 것으로 국민 오해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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