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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 사전협상대로 사업 진행한다

 

인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이 처음처럼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진행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 당사자인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가 사전협상제도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업자가 지난 6월 금리와 건설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시에 사업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낸 이후 다시 사업 정상화를 약속한 셈이다.

 

이로써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승인한 건축물 높이 기존 3~15층 이하에서 123m로 완화, 건폐율을 70%에서 60% 이하로 조정이 담긴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의 이행 절차도 시작된다.

 

시는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물 용도와 규모 제한을 완화하고,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31층 2개동과 37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사전협상제도에 따른 공공기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업자는 총 320억 원 규모의 민간 개발이익 공공기여를 약속한 바 있다.

 

공공기여를 통해 일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일부 구간의 폭을 확장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택시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중앙공원에는 보행자 육교와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고, 인근 구월문화어린이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 등 절차를 밟으면서 도시관리 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 진행의 걸림돌인 금융권에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대출 가능 여부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협약서 등의 강제적 조치도 염두하고 있다.

 

사업자 측에서 원자재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를 이유로 사업방향을 틀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사업 진행을 약속하는 협약 및 각서 등의 서류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시와 사업자 모두 사전협상 결과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난 7월 남동구에 기존 건물을 활용해 지하층은 그대로 사용하고, 지상층만 철거한 뒤 리모델링해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만 운영하는 건축심의서를 제출하면서 시와의 사전협상이 무산될 뻔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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