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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올라

9월 생산자물가 0.4%↑...석탄·석유제품 6.6% 올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주택용 전력 요금이 오르면서 전력 가격도 오른 탓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4~6월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석 달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로 지난달(1.0%)에 이어 상승 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 중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은 주택용 전력(14.6%)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축산물(3.5%)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를 가진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오른 125.35를 기록했다. 공급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생산 단계별로 원재료(3.7%),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내 출하분이 1.3% 상승했지만, 수입분이 13.9% 떨어지면서 2.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 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21.65)로 공산품(1.2%), ,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월 생산자물가에 어떤 작용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후에 유가가 오르다가 최근에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아직은 전월하고 비슷한 유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쟁 영향 부분은 향후 수출을 계속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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