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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한 엔씨소프트, 게임사 M&A로 분위기 반전 모색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향세...악화된 실적 반등책 '고심'
"非게임사업 확장 계획 없어"...신성장동력 '게임'서 찾는다

엔씨소프트가 게임사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부진하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매물을 적극적으로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IB들에게 "규모와 상관없이 적합한 국내외 게임사 매물을 찾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M&A에 신중을 기하던 엔씨소프트의 기조가 다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대부터 2010년 초까지 활발하게 기업 인수 활동을 이어갔다.

 

2001년 미국 게임사 데스티네이션게임즈를 470억 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판타그램·아레나넷 ▲2006년 제이인터랙티브 ▲2008년 크레이지다이아몬드  ▲2009년 제페토 ▲2010년 넥스트플레이 ▲2011년 핫독스튜디오·엔트리브소프트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그러나 연속된 인수합병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엔씨소프트는 사실상 M&A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최근까지 엔씨소프트는 M&A에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그러던 엔씨소프트가 '인수합병'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매출 효자였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엔씨소프트 내 위기론이 불거지면서다.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4402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71%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1년 2월 주당 104만 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현재 22만9500원(24일 종가)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또 한번 M&A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그 안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혹은 블록체인·AI 등 게임 관련 분야 기업 인수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3N으로 불리는 넥슨(스토케), 넷마블(코웨이)과는 또 다른 행보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M&A 가능성에 대해 적합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언제든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약 1조5000억 원의 두둑한 현금잔고를 가지고 있어 딜(deal) 성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어떤 매물이 어느 시점에 시장에 등장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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