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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당히 정식기수로 뛴다"

정식기수의 등극은 수습기수들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첫 데뷔 후 40승이란 승수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만만치는 않다.
현재 과천경마공원에 활약중인 기수는 총 66명이나 40승 이하 수습기수가 25명으로 37%를 차지하고 있다.
수습기수에겐 대상경주 및 핸디캡경주를 제외한 일반경주는 우승 횟수에 따라 1∼3㎏ 부담중량을 감량해 주지만 정식기수의 길은 멀기만 하다.
올 한해도 많은 수습기수들이 정식기수 등극에 도전했지만 3명의 기수만이 정식기수로 탄생했다.
2001년에 데뷔한 이신영(45승), 유상완(44승), 최범현(42승)이 그들로 모두 20기 동창생들이다.
이 기수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여성기수로 유명하다.
2003년 6월 한달 동안 무려 6승을 차지하며 그 달의 MVP에 선정되었고 지난 5월 마카오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수습기수 초청경주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5월22일 제7경주에서 ‘특별관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해 정식기수로 거듭 났다.
수많은 남성 경마팬을 확보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과천벌 제1호 여성기수인 이 기수는 지난 10월3일 제11경주에서 국산 1군 최고의 경주마인 ‘고려방’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우승을 차지, 과천벌 여전사로 다시 태어났다.
이 기수는 노력이 남달라 앞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 기수는 2004년 한 해에만 26승을 거두며 수습의 딱지를 벗어 던졌다.
지난 7월 ‘승유신화’에 기승, 59초0의 기록으로 우승. 마의 1분 벽을 돌파하며 1000m 신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9월 한달 동안에 무려 8승을 차지하며 MVP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같은 동기생인 문세영 기수(10승)에게 양보해야 했다.
해군 병장출신으로 대한의 남아란 자부심이 대단한 유 기수가 군 입대를 위해 자리를 비운 문세영 기수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뷔 첫해 1승도 차지하지 못하고 3년 동안 11승에 그친 최 기수는 2004년 한해 무려 31승을 몰아치며 정식기수의 반열에 올랐다.
연초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습기수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올해 첫 3연승을 달성한 이변을 연출해 주변을 놀라게도 했다.
수습딱지를 날려버리고 정식기수로서의 원년을 보낸 이들 3인방이 우리나라 대표기수가 될 날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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