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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월곶 포구 '불법 천지'

시흥시가 '꿈의 해상도시'로 자랑하는 월곶 포구 신도시가 최근 각종 불법행위가 판을 치면서 '불법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포구 어시장의 횟집들은 수년째 인도를 무단점용해 호객 영업을 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대형 주차타워들은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사무실 등을 불법건축해 임대하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어 묵인 의혹과 함께 편의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월곶 포구는 지난 98년부터 신도시 계획과 더불어 생성된 시흥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의 하나로 평일에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현재에도 각종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허가 면적을 벗어난 건축물의 난립과 그에 따른 불법 주정차, 인도 무단점용 불법영업 등이 만연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도시 이미지 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포구 어시장의 경우 업소들이 무단으로 인도까지 점용해 관광객들이 차도로 밀려나 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급기야 지난 9월 지역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정식 민원을 접수했으나 행정당국은 2차 계고만 한 채 단속을 미뤄 묵인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월곶동 1007-1일대 주차장 부지는 모텔 업주들이 다른 용도로 임대 사용하고 있으며 1003, 1007 일대 인도는 수년째 인근 모텔과 어시장 업소들의 주차장으로 무단 사용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주차타워는 건물주들이 수익이 적자 건축법을 무시한 채 건물내 건축물을 무단 건축한 후 불법 임대해 안전사고 및 화재 우려를 낳고 있다.
월곶동 1011-15 주차타워는 5층 주차장에 30여평의 사무실을 불법 건축해 임대하고 있고 1015-33, 993-1 주차타워 역시 40여평의 불법건축물과 창고를 지어 임대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해 조성된 시설 마저 개인의 영리를 위한 용도로 전용되고 있다. 이로인해 월곶 시낸는 물론 해안도로 일대가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노상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주말이면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월곶 포구의 불법사항을 조사 한 후 고발과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어시장 좌판의 인도 무단점용에 대해서는 민원 접수후 바로 2차 계고장까지 보낸 상태로 관계부서간 협의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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