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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 특화도시 선언, 영종 제3유보지 용수난 해결책은 '아직’

 

인천시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특화단지 내 용수 사용 대비 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자리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집적화돼 있다.

 

이에 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R&D,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 지역과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영종은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를 바이오산단 및 자유무역지역 거점으로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기존에 조성된 송도경제자유구역은 의약품 생산과 R&D, 인력양성을 거점으로 두고 남동스마트그린산단은 바이오 원부자재와 소부장기업 육성을 특화한다.

 

신규 산단을 조성하는 영종 제3유보지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패키징 첨단산단 후보지로 언급된 바 있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짰기 때문이다.

 

영종 제3유보지에 반도체 후공정 분야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송도국제도시(연구·개발 거점)와 남동국가산업단지(강소기업 육성 클러스터)를 잇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었다.

 

다만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에 따라 제3유보지 개발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선정을 염두하고 있다.

 

이에 제3유보지는 바이오에 더해 반도체산업의 무대로 쓰일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3유보지 용수난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대규모의 산업용수가 필요하다.

 

공개된 반도체 업계 연간 물사용량을 보면 2021년 기준 삼성전자 1억 4426만 9000톤, SK 하이닉스 1억 404만 3000톤, TSMC 8280만톤을 기록했다.

 

바이오 산업도 세정액, 헹굼액, 시약, 포장수 등에 물 사용량이 크다.

 

바이오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시 영종도의 취수원 증설이 불가피한 이유다.

 

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시 물 사용량 등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영종도 상수도 여유 용량 확보와 땅 주인인 LH의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약속받은 바 있으며, 추후 취수원 증설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제 지역이 어느정도 정해진 것이라 필요 용수와 전력량 등은 아직 파악 단계”라며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유치 의향을 묻고 있으며 오폐수 처리시설 등의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공모 예정이라 공모 이후 제안서 제출까지 두달여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용수 확보 방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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