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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청조 사기 공모 의혹’ 전 국가대표 남현희 출국 금지 조치

“해외 출국 잦고 사회적 파장 커” 출국 금지 조치
남현희, 공모 의혹 일절 부인…“사기 알지 못했다”

 

경찰이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7일 서울송파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6일 남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남 씨가 전 씨와 함께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 도피의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사기 혐의 공범으로 남 씨를 입건하고 그를 불러 10시간 가량 조사를 실시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모 의혹 일체를 부인하며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 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현재 남 씨를 사기 공범으로 고소 접수된 것은 1건이다.

 

이에 대해 남 씨의 변호인은 “최근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공범으로 고소했다”며 “피해자가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 씨를 고소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 씨를 고소한 건은 없었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남 씨는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가 해외 출국이 잦은 점,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 등을 고려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됐다.

 

그는 스스로를 ‘재벌 3세’라고 소개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남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 여 원에 이른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다.

 

전 씨는 사기 혐의 외에도 이별을 통보한 남 씨를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혐의와 남 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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