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치러질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과 1주일 채 남지 않는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수능 풀이에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9일 입시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돼 변별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수능 문항들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수능 응시생들의 체감 난도가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응시생 중 중위권에 속한 학생들은 수능 모의고사 경우 킬러문항을 풀지 않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간을 관리한 만큼 이번 수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철저한 시간 분배’을 통해 시험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기철 한진연 입시전략연구소 대표는 “공부량이 비교적 협소한 중위권 학생들은 단원별로 골고루 공부해 시험 시간 내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다만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3·6·9월에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다시 푸는 것이 아닌 문제를 처음 풀 때 어떤 논리로 접근했는지 돌이켜보고 생각의 패러다임을 다시 짠다면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도내 수험생이 14만 6122명으로 집계했다.
재학생은 8만 8812명으로 지난해 9만 5374명보다 6562명 감소했으며 졸업생은 5만 1274명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5126명 늘어났다. 검정고시 출신은 6036명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