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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서 '파리.노끈.바퀴벌레'

성남S고 학생설문, 칼 조각.개미 등 발견

성남 S고 학교운영위원회 교원위원 배종현 교사는 16일 "1,2 학년 6개 학급 학생 204명(전체의 15.8%)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급식에서 벌레류 60건, 수세미 조각 34건, 머리카락 30건, 비닐조각 16건, 돌 8건, 파리 4건, 낙엽 4건, 계란껍질 2건, 달팽이.빗자루.플라스틱조각.철사 각 1건 등 모두 162건의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1999년부터 A업체와 계약해 위탁급식을 제공받고 있으며 A업체는 학교에 조리시설을 갖추고 교실에서 배식하고 있다.
배 교사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3학년 한 학생은 김치부침개를 먹다 부러진 문구용 칼 조각을 세차례나 씹었다고 확인서까지 제출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점심을 먹던 한 학생이 0.8㎜ 크기의 너트 쇠붙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급식에서 이물질이 속출하자 카메라 폰으로 이물질을 촬영해 7건을 배 교사에게 제출했다.
지난 14일 실시된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위탁급식 운영실태에 대해 87.7%가 불만족을 표시했고 위상상태에 대해 84.8%가 불결하다고 응답했다.
또 급식의 질에 대해서 84.3%가 떨어진다고 평가를 내렸다.
성남 6곳을 포함, 수도권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A업체는 일부 이물질 검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다며 교실에서 자율 배식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측은 내년부터 급식방식을 직영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날 S고 조리.급식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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