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중국으로 도주…수사 난관 우려

 

수원에서 7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일으킨 의혹을 받는 임대인 A씨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A씨에 대해선 수원중부경찰서 12건, 수원남부경찰서 6건 등 총 18건의 고소장이 접수돼있다.

 

피해자들은 A씨 건물 세입자들의 예상 피해액이 이보다 훨씬 많은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 등지에서 빌라 등 주택 46세대가량을 소유한 인물로 수원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의 피의자 임대인 부부와는 다른 인물이다.

 

문제는 A씨가 이미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의 소환 조사가 불가능해지는 등 경찰 수사에 난관이 닥쳤다는 점이다.

 

A씨는 지난 8월 전세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고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남부서는 A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그러나 A씨가 다시 입국해 검거될 가능성은 사실상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 수사가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해외 경찰 주재관과 형사·사법 공조를 이어가며 소재 파악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원남부서를 A씨 사건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하고, 관련 수사를 모두 병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A씨의 소재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사건 수사와 동시에 피해자 보호에도 힘쓰며 관련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