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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값 하락…수도권 상승세에도 인천만 떨어져

 

수도권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인천만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아파트 시장 전망이 어둡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전국이 평균적으로 0.02% 올랐을 뿐 아니라 같은 수도권에서도 서울(0.05%)과 경기(0.03%)는 오름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이 0.05%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경기는 0.05%에서 0.0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중구만 0.07% 올랐는데 영종 하늘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아 용현‧도화동 위주로 미추홀구 0.18% 떨어졌고, 부평구도 청천‧부평동 위주로 –0.11%를 기록했다.

 

동구(-0.09%)도 송림‧송현동 소형규모 및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고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반대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 지원이 축소돼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쌓인 영향도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6억~9억 원 이하 주택에 해주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했다.

 

게다가 이 같은 현상은 전세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11월 둘째주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5% 상승했다.

 

중산·운남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28%)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동 및 검단신도시 위주로 서구(0.13%), 교통환경이 양호한 논현‧만수동 위주로 남동구(0.12%)가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부평구(-0.08%)만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청천동 및 갈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선유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은 “매매값 하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뚜렷한 원인을 꼽기 힘든 상황”이라며 “금리에 대한 부분이 물량을 쌓이게 하면서 아파트 시장에 변화를 주는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 논란 이후 나홀로 아파트나 빌라 전세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져서 아파트 전세물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전세값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다만 추후 GTX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의 거래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어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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