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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여자축구 챔피언 등극 눈 앞

챔프 1차전서 지소연 멀티골, 김윤지 쐐기골
인천 현대제철에 3-1 짜릿한 역전승
25일 인천서 열리는 챔프 2차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

 

여자실업축구 수원FC 위민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지소연의 멀티골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 위민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지소연의 멀티골과 김윤지의 쐐기골을 앞세워 인천 현대제철을 3-1로 제압했다.


정규리그에서 12승 4무 5패, 승점 40점으로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화천 KSPO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FC 위민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 창단 후 첫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다가섰다.


수원FC 위민은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인 2010년 현대제철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수원도시공사 시절인 2019년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1차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수원FC 위민은 오는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수원FC 위민은 전은하, 지소연, 문미라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윤지, 권은솜, 추효주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포백은 지선미, 이유진, 심서연, 권희선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전하늘이 꼈다.


이에 맞선 현대재철은 외국인공격수 엔게샤, 이너스를 투톱으로 세우고 장슬기, 남궁예지, 요코, 장창를 중원에, 임선주, 홍혜지, 고유진, 김혜리를 수비라인으로 구성하는 4-4-2 전술로 맞섰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수원FC 위민은 전반 초반 현대제철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좀처럼 슛을 날리지 못하던 수원FC 위민은 전반 18분 문미라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FC 위민은 전반 21분 수원FC 위민 진영 오른쪽에서 내준 프리킥을 심서연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을 향해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골키퍼 전하늘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고 골키퍼와 1:1로 맞선 엔게샤의 슛도 전하늘에게 막혀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원FC 위민은 전반 37분 현대제철 장창에게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0-1로 끌려갔다.


전반 38분 문미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수원FC 위민은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수원FC 위민은 현대제철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4분과 14분 문미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과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수원FC 위민은 후반 2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가 골킥을 지연시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어낸 수원FC 위민은 김윤지가 살짝 밀어준 공을 지소연이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FC 위민은 후반 35분 아크 정면에서 지소연이 오른발로 날린 중거리 슛이 또다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 위민은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엔게샤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45분 김윤지의 중거리슛이 다시한번 현대제철의 골망을 흔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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