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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의료봉사 실시

미얀마 네피도에서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 집도
김덕우 교수 “의료행위가 단순히 환자의 치료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 느껴”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10월 29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는 등 의료봉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유희진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의료진이 봉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위치한 1000 Bedded Naypyitaw General Hospital에서 이틀에 걸쳐 총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2-3세로,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다.

 

구순구개열은 적당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받지 못한다면 수유장애나 발음장애가 지속되고 외모 콤플렉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대인기피 등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발음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유희진 교수는 “윗입술 갈라짐이 특징인 구순열은 생후 3개월 전후,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구개열은 12개월 전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치료적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드물지만 미얀마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덕우 교수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되찾고, 금번 수술이 앞으로 그들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면 의료행위가 단순히 환자의 치료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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