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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신청에 시흥갯골공원 빼고 간다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원을 국내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추진하는데 시흥갯골공원을 빼고 간다는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시흥갯골공원을 포함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인천만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는 소래습지 일대를 5개의 파크 플랫폼(염전·갯골공원·소래습지·람사르갯벌·시흥갯골)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용역이 다음달 마무리된다.

 

하지만 시흥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에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흥갯골 공원을 한 축으로 함께 신청하려던 계획도 변경하게 됐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시가 계획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의 핵심거점 3곳 중 한 곳이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갯골 및 습지 테마 체험 거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폐염전과 습지 생물 다양성 관리 및 문화경관 거점, 람사르습지는 생물서식지 보존 핵심 거점으로 계획했다.

 

또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중심으로 보면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연결해 광역공원 및 새 관찰 타워를 조성하고, 람사르 갯벌지구와 연결해 랜드마크 축을 이룬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시흥시는 공원의 국가 공원화를 원치 않는 상황이다.

 

그동안 구축한 지역 대표 브랜드를 잃고, 광역화에 따른 인천 흡수 및 주도권 약화 등을 우려해서다.

 

이에 시는 내년 공모에 인천지역 공원만 신청하고,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심산이다.

 

우선적으로는 국토부 공모에 앞서 지정 신청 요건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기 때문이다.

 

신청 요건인 ‘국가도시공원 관리와 운영에 대한 인천시 조례’와 8명 이상의 조직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래습지 일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관심 있는 시의원들이 있어서 조례 발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며 “2021년부터 시작한 기본구상 용역이 다음달에 나오기 때문에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짜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갯골공원을 국가도시공원에서 뺀다기 보다는 향후 2~3단계로 확장하는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경기도, 시흥시가 오해하는 부분에 대한 오해 불식과 상생 방안을 찾아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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