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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기지부, “수능·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하라”…'줄세우기'식 대입개편안 비판

교육부 대입개편안, 내신 5등급, 절대평가+상대평가 병기
“내신 변별력↓ 수능 영향력↑ 입시경쟁 부추겨…수능·내신 절대평가 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내신에 절대평가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1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전면 철회 및 수능 내신 절대평가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외에도 학부모 단체 등 205개의 경기교육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모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육부에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전면 철회하고, 고교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교육부의 대입개편안이 '줄세우기'식 입시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교육부 대입개편안에 따르면 고교 내신을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하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한다. 반면 수능은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해 변별력을 유지한다.

 

절대평가·상대평가 병기 방식은 절대평가로 1~5등급을 나누면, 각 등급 안의 학생들끼리 상대평가를 하는 식이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에 대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 방식은 결국 상대평가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수능은 변별력과 영향력이 내신보다 커지고, 이는 곧 사교육 성행으로 이어져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현상이 초래될 거라고 꼬집었다.

 

전교조가 전국 고등학교 교사 1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대입개편안으로 인해 입시경쟁이 크게 달라지지 않거나 심화할 것이라고 답한 교사는 92.1%였다. 사교육에 대해서도 97.1%가 영향력이 여전하거나 심화할 것이라 답했다.

 

김형배 의정부여중 교사는 “교육과정이 학생 개인 성취도에 따라 평가하도록 설계되어있음에도 남과 비교하는 상대평가를 지속하라는 것은 모순이다”며 “한 문제에 따라 달라지는 석차 등급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다”고 일갈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은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입시경쟁을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수능과 내신을 모두 절대평가로 바꾸고 수능은 자격고사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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