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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 서는 김대숙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

생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올려지는 사랑의 자선연극 '우동 한 그릇' 은 도의원들이 무대 위에 나서는 이색적인 연극 공연이다.
오늘 공연을 위해 지난주 내내 막바지 연습에 열을 올린 의원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김대숙 문화공보위원장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문화공보위원회 소속이지만 문화예술의 실상에 밝지않은 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정책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나서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문외한인 의원들이 위원회 활동을 제고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극단 측에 먼저 요청을 해서 공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차례의 공연을 위해 의원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주 3일간 전당 내 극단 연습실에서 극단의 정운봉 감독 대행의 지도를 받아가며 호흡을 맞춰 왔다.
그는 각자 지역구가 다른 의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3개월 이상 연습해 온 것 자체가 어려움이었다고 전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진행되는 연습시간에 맞추기 위해 의원들이 때로는 귀가하지 않고 수원에서 지내는 날도 있었다고.
김 위원장은 단 한번도 무대경험이 없는 의원들이라 연습 초기에는 연설하듯 대사를 전달하고 동작도 어설펐다면서 특히 자신의 연기신은 안보이고 다른 의원들의 단점만 지적하게 되더라고 연습 중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예술가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체득한 것은 무엇보다 성과"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이 눈에 보이는 예산을 우선 살피게 돼 보이지않는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는 소홀한 점이 많았다는 것.
김 위원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도의원들이 시민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줘 권위적 의회상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한편 연극 경험에 이어 김 위원장은 다른 장르를 경험해보는 의미로 다음에는 국악부분에 도전해 우리의 전통소리를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은 우동 한 그릇에 얽힌 다정한 세 모자와 그들을 배려하는 작은 우동집 주인 내외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금종례, 이백래 의원이 우동집 부부로 분하고 김선규, 김대숙, 장호철 의원이 세 모자 역을 맡았으며 박효진, 박지병 의원이 각각 해설자로 참여한다.
또한 공연 수익금은 불우 청소년에게 문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문화회원’ 후원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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