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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스키장 5곳 안전관리 엉망

슬로프.암벽에 보호벽 안전망 외면
道.소방방재청 실태점검 76건 적발

경기도내 스키장의 안전사고로 매년 수백명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정작 안전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도내 스키장에 하루 1만여명의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추락 및 충돌방지를 위한 안전망과 보호벽 설치 등 안전사고 방지 조치는 극히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소방방재청과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13일간 도내 스키장 5곳의 안전관리실태에 대해 점검한 결과 76건에 대해 적발하고 최근 시정조치토록 명령했다.
먼저 19건이 적발된 서울리조트의 경우 계곡에 인접한 상급자 슬로프와 중급자 배수로쪽에 안전망과 추락방지 방호벽의 미설치로 안전사고 위험이 컸으며 일부 리프트에서는 방호매트가 구비되지 않아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식당 바닥의 전선노출로 인한 압착 우려와 화목난로 주위 및 연통주위에 불연처리가 안돼 화재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12건)과 시설(1), 전기(4), 소방(2) 등 분야별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17건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남양주 스타힐리조트는 리프트 작동시 사전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이용객들의 충돌(안전 7건)이 우려됐으며, 방호벽 기둥부에 설치된 방호매트와 안전망 지주 보호매트가 고정되지 않거나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프트 반전활차 지주의 기초앙카 상부가 미마감(기계 4건)돼 동파의 우려가 컸으며 콘도객실에서 누전차단기를 사용하지 않고 배선차단기를 사용(전기 5건),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에 노출(소방 1건)된 것으로 지적됐다.
포천의 베어스타운은 리프트 정상부근의 보호벽이 설치되지 않거나 상급자 코스의 안전망이낮아 실제 추락방지 기능을 할 수 없는 등 모두 15건을 지적받았다.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14건)는 사람들이 붐비는 시설통로에 H빔형 구조물이 돌출돼 있거나 식당과 콘도의 누전차단기가 용량이 부족하거나 고장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슬로프 중간부에 위치한 암벽에 보호매트를 설치 않아 충돌위험이 매우 컸으며 초급자코스의 외벽보호 벽돌이 떨어져 나가 추락이나 전도 우려 등 모두 11건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지적사항에 대해선 현장에서 바로 시정조치토록 하고 있다”며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위반사항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특별관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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