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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잘나가는 소상공인] 붙임머리 디자이너 양성에 힘…양은지 어도러블 원장

 

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상공인이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붙임머리 전문 어도러블의 양은지 원장이다.

 

양 원장은 지난 2018년 개업이후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토박이 소상공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뷰티업계가 입소문을 타고 성행하는 관행 역시 양 원장에게 통했고, 지금은 꾸준한 매출로 증명하는 붙임머리 업계에 소문난 금손이다.

 

양 원장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긴 했지만 1대 1 상담과 시술을 고수한 덕에 직격탄은 피했다.

 

하지만 얼어붙은 경기에 생업을 포기하는 주변 업계 상인들을 보는 자체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초기 목표였던 ‘어도러블’의 프랜차이즈화를 미루고, 붙임머리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붙임머리라는 업계 자체가 생소한 까닭에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한 시장 상황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다.

 

양 원장은 “K-뷰티가 성행하다 보니까 해외에서 붙임머리를 하러 한국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실력이 없다면 한국에 실망하고 가지 않을까 싶어 수강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들도 타업체에서 엉망으로 시술을 받아봤던 경험이 많아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기술만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초보 소상공인들이 찾아오기도 해 붙임머리 기술과 함께 마케팅 시스템도 알려주고 있다.

 

양 원장은 “요즘 마케팅 자체가 돈을 들이지 않고 진행하기엔 너무 어려운 시스템으로 꾸려져 있는데 마케팅 플랫폼의 수수료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올바른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고 업계가 같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수강생들과의 미용 봉사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발 기부와 함께 고객 감사 이벤트,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하는 등 관련 봉사와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양 원장은 “더 많은 봉사와 나눔을 하고 싶어서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는데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내가 가진 기술을 사회에 나눌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크다”며 “같은 뷰티업계 상인들이 펼치는 봉사활동들을 보면서 깨닫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붙임머리가 미용을 넘어 누군가에게는 치료로 다가갈텐데 생소한 업계로만 보지 않고 보편화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미래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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