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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연말에 사업 연장 신청…무리수 던진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사업기간 연장 신청과 함께 무리수를 둘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RFKR은 사업 기간 연장 통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공동사업자를 찾을때까지 사업기간의 멈춰 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지난 3월 4번째 사업기간 연장 승인을 받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연장 조건인 공사 재개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사업 만료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만료기한은 내년 3월 17일이지만 사업기간 연장 신청은 만료일 90일 전에 완료해야 한다.

 

RFKR 측은 신청 기한인 지난 16일까지 사업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다만 이달 말까지 신청서 접수 기한을 늦춰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했고, 문체부는 이를 받아들여 기한 이후라도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RFKR이 다시 사업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더라도 문체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문체부가 올해 내건 연장 승인 조건인 공사 재개 미이행 뿐만 아니라 공동투자자 확보도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RFKR은 같은 이유로 사업 기간 연장 신청시 심사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신청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돌연 태도를 바꿨다.

 

총사업비를 증액하고 오히려 요구조건을 달겠다는 입장이다.

 

총사업비는 현재 7억 3500만 달러(9600억 원)에서 7억 8000만 달러(1조 20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당초 RFKR이 복합리조트 공동사업자로 참여한 점을 들어 다시 공동사업자를 찾을때까지 사업기간의 집행을 정지하는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RFKR은 계속해서 공동사업자를 찾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 모집을 위해 업체 3곳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 단계에서 모두 무산됐다.

 

이 같은 상황을 사업기간 연장 신청서에 포함해 문체부를 설득할 카드로 쓰고, 문체부가 RFKR이 요청한 사업금액의 국내 조달 계획을 두 번이나 불승인해 사업의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도 설명할 전망이다.

 

RFKR 관계자는 "오는 29일쯤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사업 기간 연장 승인이 불투명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자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편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3만 8365㎡ 규모 용지에 카지노, 특급호텔, 컨벤션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2017년 9월 착공했다.

 

현재 앵커시설에 해당하는 27층 특급호텔(750실)이 24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로 공정률 약 25%에서 멈췄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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