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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내년 체감경기 급속 냉각

경기도내 수출기업 사이에 내년 수출에 대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여성철)가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1/4분기 EBSI 전망치가 2002년 조사실시 이래 가장 낮은 77.5로 조사돼 체감 수출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EBSI 전망치는 환율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불안감 확산을 반영하는 것이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 수록 0에 가까워진다. 따라서,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룰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상담(90~110)과 설비가동률(90~110)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체감경기의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출원가(90~110)의 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채산성(50미만)의 악화와 유동성의 압박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최근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50미만)의 약화 지속도 수출기업의 체감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출기업들은 전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에도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58.2%)를 수출시 예상되는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해 수출기업들의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원재료 가격상승(14.5%),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3.5%)이 3대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환율 등 여러 불안요인들로 인해 내년에는 수출호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내년의 수출이 금년 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뿐더러 여건변화에 따라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증가세의 유지를 위해서는 “업체들의 원자재 수급과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더 큰 관심이 요구되며, 환율을 비롯한 임금, 금리 등 가격경쟁력 결정요소의 약화방지를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요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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