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6℃
  • 구름많음강릉 22.9℃
  • 구름많음서울 24.6℃
  • 구름조금대전 24.9℃
  • 구름많음대구 24.9℃
  • 흐림울산 24.4℃
  • 맑음광주 24.2℃
  • 흐림부산 26.6℃
  • 맑음고창 21.8℃
  • 박무제주 26.4℃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조금금산 22.6℃
  • 맑음강진군 23.6℃
  • 구름조금경주시 24.1℃
  • 구름많음거제 25.4℃
기상청 제공

“고려인삼 치매치료에 탁월 입증”

농협중앙회 연구용역 결과 밝혀져

고려인삼(국산인삼)이 치매환자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서울농협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웰빙시대, 고려인삼 생산과 경쟁력 제고전략’ 세미나에서 서울대 김만호 교수는‘인삼이 뇌기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이번 연구로 백삼이 뇌기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치매환자의 저하된 인지기능을 호전할 수 있는 기능성 건강식품으로써 인삼의 유용성을 증명한 국내의 첫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의 용역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김교수는 40세에서 88세까지 치매 또는 인지기능 장애를 가진 남녀 126명을 무작위배정방법에 따라 인삼투여군(58명)과 비교대조군(68명)으로 나눠 인삼군에게는 백삼분말캡슐을 1일 4.5g씩 투여하고 비교군에게는 시판되고 있는 치매약(Galantamine 등)을 투여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12주동안 치료한 결과, 인지기능의 정도를 대변하는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점수가 낮을수록 치매의 정도가 심함)는 인삼군이 치료전 평균 21.1에서 치료후 22.5로 1.4점의 의미 있는 호전이 나타난 데 반해 비교군의 경우에는 20.8에서 20.4로 오히려 0.4점 낮아졌다. 또 월 평균변화량에 있어서도 인삼군은 월 0.67점씩 호전됐으나 비교군은 월 0.28점씩 감소했다.
치매측정의 지표인 ADAS(Alzheimer's dementia assessment scale,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의 정도가 심함)도 인삼군에서는 치료전 27.8에서 치료후 21.9로 5.9점 낮아져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교군의 경우에는 27.7에서 27.0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 월 평균변화량도 인삼군은 3.15점의 변화를 보인데 반해 비교군은 0.42점의 변화에 그쳤다.
한편 김교수는 “인삼이 어떠한 기전으로 뇌기능향상에 효과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체질 또는 유전자형에 따른 반응의 차이, 신경줄기세포와의 관련성, 인삼의 종류와 용량, 투여기간 등 인삼의 기능성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