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경기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쳤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한 풀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2층 규모의 건물 1채를 완전히 태우는 등 약 1억 3884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투숙객 9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같은날 오후 9시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의 한 고형연료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짜리 건물 4채 중 1채 일부와 고형연료 등을 태워 2883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1시간 3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3시 57분쯤 평택시 모곡동의 한 차량용품 제조공장에서도 “페인트 도장동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공장에는 2톤에 달하는 인화물질이 쌓여있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20명과 장비 4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화재 발생 1시간 40분 만인 오전 5시 40분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7시 50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희범‧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