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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언제쯤…유정복 인천시장 "총선 지나야"

 

외교통상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외교부 중심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도 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05년 부산시의 APEC 정상회의 당시 개최도시는 1년 6개월 여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만큼 오는 4월에는 개최도시가 선정돼야 회의 준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비공식 회의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회의를 위한 대규모 회의장은 물론 전시장과 해외 인사들의 숙박시설 등을 마련해야 해서다.

 

실제 지난 2005년 부산 APEC 유치 당시 외교부는 회의 시점보다 2년 앞서 APEC 준비위와 선정위를 꾸렸다.

 

2003년 7월 준비위를, 11월엔 선정위를 구성해 같은 해 12월 말 도시들의 신청 접수를 받았다.

 

선정위는 4개월여의 서류 검토 및 현장 실사를 통해 2004년 4월 APEC 개최도시로 부산을 선정했고, 이듬해인 2005년 11월 제13차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같은 계산을 적용하면 이미 지난해 준비위와 선정위가 구성됐어야 할 뿐 아니라 도시들의 신청접수를 받아 오는 4월까지 개최도시를 선정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교부가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고사하고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도 꾸리지 않은 상황이라 공모 일정 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결국 물리적으로 APEC 개최도시 결정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도 오는 4월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나 APEC 개최도시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가 정치적으로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총선 전에 결정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정상회의를 하려면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도시 선정이 너무 늦어져서 답답하다”며 “개최도시 결정만 되면 인천은 신속하게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서두를 것”이라며 “빠르면 이달 중 공모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시는 회의장과 전시장, 숙박시설 등을 고려한 최적의 동선을 짜 제안서를 작성중이다.

 

APEC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인 회의장, 전시장 등은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가닥을 잡았고, 숙박시설이 포진된 영종도를 염두한 동선도 고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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