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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강·조·황·송 4파전 유지될까?

25일 '농업대통령 선출 대전(大戰)...농협법 개정 13년 만에 직선제 방식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농협중앙회장선거는 농협법 개정 이후 직선제 방식으로 실시되는 첫 선거로 지역농(축)협·품목조합의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총 1111명의 선거인이 선거에 참여한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기호 순으로는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다.

 

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성희 현 회장의 출마는 좌초됐다.

 

농협 안팎에서는 현직 조합장인 강호동, 조덕현, 황성보, 송영조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후보 한 명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레 흘러나오면서 실제로는 3파전 아니냐는 분석도 표심을 흔들고 있다.

 

강호동 후보는 농축협 지배 강화와 금융지주 자금 지원을 통한 지역농협 차원의 경제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조덕현 후보는 조합장 3선 제한 폐지와 중앙회 경제계열사의 경영권 50%를 조합장에게 넘긴다는 것이 주요 공약이다.

 

황성보 후보는 피폐화된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개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통합해 농협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농촌과 농민들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송영조 후보는 생산소비혼합형 협동조합으로 농협의 근본 틀을 바꾸고, 조합장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도 설립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단위농협 조합수는 경기 161, 경북 151, 전남 144, 충남 143, 경남 137, 전북 92, 강원 79, 충북 65, 제주 23, 대구 22, 서울 19, 부산 14, 울산 17, 인천 16, 광주 및 대전 각 14개소 등 총 1111개 조합이다. 조합원 3000명 이상 조합(140개소)에게 부여되는 부가의결권을 합치면 투표수는 1252표이다.

 

영남권과 충청권을 합치면 과반이 넘는다. 여기에 현 이성희 회장의 연고지로 출마후보가 없는 수도권 표심의 향방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전남 나주출신 23대 회장 김병원회장, 현 24대 이성희 회장은 경기도 낙생조합장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이번 25대 조합장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영남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도시농협과 농촌형 산지농협간의 후보 적합성 논쟁도 있다. 도시농협 출신인 현 이성희회장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함께 농촌농협의 비중이 약

75%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차기 농협회장은 농촌형 농협 출신이 돼야 한다는 현장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농협법 개정 이후 13년 만에 직선제 방식으로 실시되는 첫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농축협인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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