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불이 난 것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오전 11시 1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매캐한 냄새와 검은 연기가 치솟아 관련 신고가 30건 넘게 접수됐다.
또 산단에 입주한 조명 장치 제조 공장(1442㎡)이 모두 탔으며, 플라스틱 제품 제조 업체 등 다른 공장 3곳도 탔다.
오전 11시 41분쯤 인천시를 시작으로 서구 역시 화재 발생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면서 “연기가 다량 발생했으니 차량은 주변도로 우회,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2곳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로 옮겨붙은 것을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이들 공장은 이날 모두 휴일이어서 근무자는 없었다고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