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80대 택시기사의 택시가 한 회사의 사무실로 돌진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하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3분쯤 하남시 창우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 80대 택시기사 A씨의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고는 인근에서 우회전하던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고 사무실로 들이닥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20대 B씨 등 3명과 승객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B씨는 머리 부위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가속페달 조작 실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도 없어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A씨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