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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복지시설 ‘최악의 연말연시’

공동모금회 한달간 19억원 모금…‘사랑의 체감 온도탑’ 목표액 58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쳐경기불황에 개인 및 기업 성금 ‘뚝 끊겨’…양로원?고아원 등 난방비 조달 ‘빠듯’공동모금회, 사랑의 쌀 나누기 행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과 성금액이 저조해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경기도 및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2월들어 이날 현재까지 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모두 18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원보다 1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이달 초 제막식을 갖고 연말연시 모금활동을 시작한 ‘사랑의 체감 온도탑’의 전체 목표액 중 3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내년 1월말까지 58억원을 모은다는 당초 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설의 난방비 및 간식비 등 공동모금회의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도내 사회복지시설은 장애인 85곳, 노인 62, 아동 26, 정신질환 23, 부랑아 2곳 등 모두 200곳 정도이다.
실제 75명의 노인들이 생활하는 수원 중앙양로원의 경우 대기업과 군부대에서 매월 한차례씩 방문해 제공하는 과일과 과자 등 간식거리 외에 현금과 생필품 등은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앙 양로원은 최근 교외로 이사를 가면서 그나마 간간히 이어지던 도움의 손길마저 뚝 끊긴 상태다.
중앙양로원 관계자는 “간식거리외에 외부에서 지원되는 물품은 전무한 형편”이라며 “연말연시에도 대다수 복지시설들에서 외부인의 발걸음이 뚝 끊기고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경기가 앞으로도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돼 시설을 방문하는 개인과 기업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도내 복지시설들이 최악의 연말연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함 설치 및 사랑의 쌀나누기 행사 등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모금액이 시설 지원에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올 겨울 난방비 걱정으로 밤을 세우는 시설들이 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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