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첫 회기를 마무리한 지난 30일 유영숙 의원과 김기남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마약류 및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한 조례안'이 가결됐다.
최근 의료용 마약의 청소년 처방이 3년 새 50% 가까이 늘어나고, 10와 20대 마약중독 환자가 5년 새 무려 44% 급증하는 등 마약은 개인 일탈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두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마약류 및 의약품의 오남용 예방을 위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장은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의약품의 오남용 예방 교육 사업 및 인력양성과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복약안내 활성화 등 맞춤형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법인 또는 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경찰서와 학교, 약사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만들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시민 보건을 위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번 사안을 발의한 유영숙·김기남 의원은 “마약 문제를 근절키 위해 주변의 관심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약물 오남용 또한 심각한 사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련 기관과 꾸준히 소통하고 늘 관심을 기울이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