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치 수출은 올들어 11월까지 9천243만6천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해 올해 전체로는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삼 수출은 1∼11월 6천112만8천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3%, 고추장 수출은 926만1천달러로 31%, 소주 수출은 1억1천811만2천달러로 18% 늘었다.
인삼 수출은 지난 2001년 6%, 2002년 30% 감소하는 등 서양 및 중국삼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한류 영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 수출은 올들어 11월까지 대(對)러시아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 줄었지만 대일본 수출이 62%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억4천360만4천달러를 기록, 5% 증가했다.
반면 죽제품과 모시제품은 이 기간 값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각각 63%와 23%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삼, 고추장, 김치 등 수출이 증가한 전통제품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품목이어서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