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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행처리 불사' 전의

박근혜대표 원색 비난

열린우리당은 28일 4인 대표회담에 대해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고, 국회법에 따른 쟁점법안 처리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오는 31일까지 비상 대기토록 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비롯한 4대 법안과 뉴딜 3법의 연내처리를 위해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구키로 했다.
우리당은 의원총회와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극적인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정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현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로 4인회담은 모두 끝났다"고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우리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모든 의안을 합법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영 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김원기 국회의장과의 만찬에서 의장의 직권상정 등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의사진행을 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폐지후 형법보완이 당론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에 대해 "처리 절차는 직권상정 밖에 방법이 없다"고 `불퇴전'의 각오를 내비쳤다.
우리당은 특히 4인 회담의 결렬 책임을 한나라당에 전가하면서 박근혜 대표를 정조준했다.
`박근혜 저격수'로 불리는 김현미 대변인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마다하지 않으며 직공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회담 뒷얘기를 소개하면서 "누가 건네줬는지 모르지만 박 대표는 수첩 밖으로 단 1㎜로 나가지 않았다"며 "이는 내 뜻만 옳다는 전면적 부정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석자들의 전언을 빌려 "유신의 망령이 배회하는 것 같은 섬뜩함을 느꼈다" "한치도 물리서지 않고 비켜서지 않는 유신공주의 모습에서 숨이 답답해다" "박정희 대통령의 혼령이 박 대표를 지배하고 있다" "70년대 유신의 엔진으로 21세기를 끌고 간다는 것은 우리 역사의 불행"이라고 공격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박 대표에 대해 "21세기를 더불어 호흡하기에는 적정한 인물이 아니라는 데 지도부가 공감했다"며 더 이상 대화 상대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부 중진과 중도성향 의원들 사이에서는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천 원내대표의 협상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등 당내 보.혁 갈등 및 분란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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