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녀 12세 이하부에서 2년 연속 동반우승을 달성했다.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1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남자 12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강원 신남초에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지난 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스킵 이태규, 리드 홍은찬, 세컨 유준서, 서드 김율, 후보 황윤재으로 구성된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1엔드에 선취점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공을 잡은 2엔드에 2점을 빼앗긴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3엔드에 또다시 1점을 스틸당하며 0-4로 끌려갔다.
4엔드에 1점을 뽑아 추격에 나선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5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6엔드 후공 때 2점을 뽑아 3-5로 추격에 나섰다.
신남초가 후공을 잡은 7엔드에 절묘한 샷을 구사해 2점을 스틸하며 5-5 동점을 만든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마지막 8엔드에 값진 1점을 빼앗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2세 이하부 결승에서도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이 경북 의성초를 9-5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스킵 최가은, 리드 김슬, 세컨 김세진, 서드 황다영, 후보 박가현으로 팀을 꾸린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1엔드에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2엔드에 1점을 내준 뒤 3엔드에 1점을 스틸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엔드에 또다시 2점을 빼앗겨 2-4로 역전을 허용한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5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내 6-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상대가 후공을 잡은 6엔드에 3점을 스틸, 9-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의정부 컬링스포츠클럽은 7엔드에 1점을 내줘 9-5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8엔드에 스톤 1개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4점 이상 뽑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의성초 선수들이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여자일반부 우승, 남자일반부 준우승, 여자 15세 이하부 동메달에 이어 남녀 12세 이하부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6회 연속 종목우승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남은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종목우승 6연패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