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 동안의 진화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19일 오전 12시 54분쯤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생활용품·의류 물류창고에서 “원료에 불이 붙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24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한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4시 52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한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7시 4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창고 건물 4동 및 일부 구조물 등이 모두 불에 탔다.
다행이 작업자 6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화재 신고 7건이 119에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여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