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영(경기도청)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날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변지영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일반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10㎞에서 33분49초3을 기록하며 정종원(부산·34분33초5)과 같은 팀 소속 선배 이건용(34분40초7)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제104회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5개를 수확했던 그는 남은 경기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8세 이하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10㎞에서는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37분00초3으로 조빈희(38분34초6)와 김병성(38분41초2·이상 강원)을 제치고 시상대 정상을 차지했다.
또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피겨 여자 15세 이하부 싱글C조에서는 손민채(남수원중)가 종합 99.21점으로 이예서(서울·90.32점)와 남새봄(화성 푸른중·87.89점)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제104회 대회 싱글D조에서 정상에 올랐던 손민채는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2세 이하부 싱글B조에서는 김민송(화성 새봄초)이 종합 154.78점으로 장하린(서울·147.85점)과 김지유(대구·135.26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코스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18세 이하부에서는 허도현(경기도스키협회)이 1분17초22로 김주현(울산·1분19초36)과 김세현(충북·1분19초76)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여자 15세 이하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는 신지율(파주 동패중)이 1분28초51의 기록으로 이수림(충북·1분29초31)을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끝난 컬링 종목에서는 경기도가 금 3개, 은 2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 메달을 수확, 종목점수 132점으로 6회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모나용평 그린피아콘도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전국동계체전 개회식에는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양희구 강원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선수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17개 시·도 선수단 입장과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개회선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수단 입장에서는 제주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종합우승 2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은 15번째로 입장했다.
이어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힘찬 목소리로 개회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도 맘껏 즐기시는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단, 헌신과 노고를 보내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대회가 국제무대에 서기 위한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선수·심판 대표 선서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소재환과 7위에 입상한 최시연(이상 강원 상지대관령고) 선수가 결과에 승복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고, 권민식 횡계초 봅슬레이 지도자는 공정하게 심판할 것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