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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점찍은 K콘텐츠...게임 미래 먹거리로 AI·VR 부각

지난달 28일 국내 5개 AI·XR 게임사와 미팅...콘텐츠 개발 협력 논의
VR '메타' 독주 체제서 애플 참전, 경쟁 예상...양질 콘텐츠 필요성↑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10년 만에 방한한 가운데, 한국에서의 그의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 5곳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메타 코리아 본사에서 국내 5개 AI, VR 업체 관계자들과 만났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 등 VR 게임사 두 곳과 업스테이지, 프렌들리AI, 매스프레소 등 3개 AI 개발사다. 이들은 약 1시간가량 회의를 이어가며 AI와 VR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메타 스토어에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를 론칭하고 서비스 중이다. 오는 5월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를 메타 스토어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이달 21일 '스펙트럴 스크림' VR 게임을 스팀VR 플랫폼에 선보일 계획이다.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는 메타퀘스트의 전신인 오큘러스퀘스트2로 출시한 리얼VR피싱을 개발한 게임사다. 

 

이번에 저커버그가 한국에서 VR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VR시장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메타는 VR을 포함한 XR 산업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VR시장에서 독주하던 메타는 최근 애플사가 비전프로를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강력한 경쟁상대를 만났다. 

 

VR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VR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국내 VR 게임 개발사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VR 콘텐츠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한국 VR 개발사들을 주요 파트너사로 삼고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이번 회담에 참석한 개발사뿐 아니라 컴투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왔다. 

 

업계는 저커버그가 한국의 VR 게임사들을 주요 파트너사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VR 시장 상황이 크게 변화한 상황에서 저커버그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배경으로 인식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VR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갖춰가던 메타는 최근 애플 비전프로의 출현으로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면서 "VR 시장을 리드하려면 기기의 성능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 중요하다. 메타가 VR 콘텐츠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커버그가 한국을 방문해 VR 게임사와 AI 개발사들을 만난 것은 평소 메타가 한국 개발사들을 주요 파트너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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