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 한 노상에서 타조가 탈출해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져 소방당국이 포획에 성공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6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디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근 도로를 수색한 결과 오전 10시 25분쯤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했다.
소방대원들과 경찰관들은 차량 등 장비를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한 후 그물 등을 이용해 타조를 안전하게 포획했다.
타조는 약 1시간 동안 노상을 질주했으나 다행히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타조는 인근에 있던 한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조는 해당 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됐다.
당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은 “처음엔 타조가 흥분한 상태였으나 눈을 가리고 포획하니 잠잠해졌다”며 “해당 체험장에서 타조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안전 펜스를 강화하는 등 조치했으나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