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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안산 성포동 자율방범기동대

지역 순찰과 청소년 탈선범죄예방 활동은 물론 심야버스 및 전철이 끓긴 시간대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차량을 이용해 집까지 무사히 귀가 시켜주는 자율방범대가 있어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칭송받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성포동 자율방범기동대(대장 이종귀·48).
자율적인 취지로 명맥을 이어온 '성포 자율방범기동대'는 언제나 동네 주민들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989년 10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범죄발생을 미리 차단하자'는 뜻에서 동네주민 12명으로 구성,출범한 이래 지난해 15주년을 맞았다.
현재 40여명으로 늘어나 운영되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매일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두차례씩 성포동 관내 아파트단지 및 도보순찰과 성포공원,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그리고 최근 인공폭포가 조성된 노적봉공원 등 성포동 주요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특히 대원들은 순찰을 마치고 한대역앞에서 매일 자율방범순찰차량을 대기시켜 전철이나 버스가 끓긴 시간대에 맞추어 아파트 단지별로 5명 안팎의 주민들을 차량으로 안전하게 거주하고 있는 집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부대장 태현길(49)씨를 비롯 총무 최정일(45)·정기남(47)씨 등은 범죄예방 차원에서 이같은 수송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성포동자율방범대 고문을 맡고 있는 최희종(62)씨는 "작년 여름에 단원구 한대 아파트 근처에서 주민이 술이 취해 길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살고 있는 집까지 귀가 시켜준 일이 있는데 나중에 그 주민이 방범대 사무실로 수박을 사 가지고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을때 보람을 느껶다"고 회고했다.
방범대는 구청에서 매월 간식비, 차량유지비 등 많지 않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개인 무전기 등 장비구입 예산 지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방범대는 새해를 맞아 '동민에게 사랑받는 방범대'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체계적인 조직정비를 위해 성포동 거주자에 한해 나이와 상관없이 여자 대원도 뽑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종귀 대장은 "조직이 체계화되고 방범대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봉사할수 있도록 자율적인 사기진작 및 의욕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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