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0.2℃
  • 흐림강릉 19.9℃
  • 박무서울 23.0℃
  • 구름많음대전 23.7℃
  • 구름많음대구 22.1℃
  • 박무울산 21.8℃
  • 흐림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22.8℃
  • 구름많음고창 23.5℃
  • 흐림제주 24.4℃
  • 맑음강화 21.2℃
  • 구름많음보은 21.6℃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많음강진군 22.1℃
  • 구름많음경주시 21.6℃
  • 구름많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道 조기예산 집행 구호 ‘공수표’

지역경제 및 내수촉진 등 위해 지난해 상반기 73% 집행키로…실제 40%만 집행
주민 및 군부대 등 토지보상 지연으로 집행 저조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촉진을 위해 경기도가 예산을 조기집행키로 했으나 정작 집행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조기집행 실적에 따라 최근 행정자치부가 30여곳의 우수지자체들을 선정?발표했으나 도와 도내 31개 시군 중 단 한곳도 포함되는 않는 등 도의 조기집행 다짐이 헛구호로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내수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전체 세출예산 7조7천346억원 중 73%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
하지만 도는 지난해에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 9조9천690억원 가운데 72.3%에 해당하는 5조7천582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으나 실제 집행된 예산규모는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조기집행한 예산은 당초 계획의 40% 정도인 2조8천억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조기집행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지가상승을 기대한 주민들과의 토지수용 협의가 안돼 토지보상이 지연되는 점이 가장 주된 이유로 꼽힌다.
또 토지수용 등에 대해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은 점도 조기집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행정자치부가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들의 조기집행 실적에 따라 우수지자체를 선정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명단에 지난 2003년에 이어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도 관계자는 “규모가 큰 다수의 사업장에서 지가상승을 기대한 주민들로 인해 토지수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를 비롯해 해당 시군이 보다 면밀한 사전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보다 많은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행자부가 처음 도입한 조기집행 평가제도는 1억원 이상의 사업과 3천만원 이상의 물품구입 및 용역수행 등이 대상이며, 전국적인 사업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