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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평화행사, 8.9월 임진각서 펼쳐져

'세계평화축전' 윤곽 공개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최대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는 '세계평화축전'의 윤곽이 최근 공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위임사업으로 주관하게 될 '세계평화축전'은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컨셉으로 삼아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40일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For Children of Our Own)을 테마로 한 행사는 규모나 주제, 내용에서 전례없이 방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청소년수련원 내 3만평 규모의 부지에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평화공원'(가칭) 을 중심으로 도라산역, 예술마을 헤이리, 파주출판도시 등에서 세계평화축전을 펼친다는 것.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해부터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인 강준혁 총감독을 위시한 17명의 민간전문가로 팀원을 구성해 세계평화축전사무처를 조직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준혁 감독은 '세계평화축전'의 주요 메시지는 '평화'라고 말하며 행사가 담아낼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쟁이나 갈등의 대립 개념으로만 사용된 종래 '평화'의 개념과 달리 이번 평화축전에서는 타인의 존엄을 기반으로 공존을 추구하는 좀더 적극적인 의미의 '인존주의적 평화'를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모두의 아이'를 세계평축의 테마로 삼은 이유에 대해 미래 세계의 자산인 아이들이 상대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갈 것을 염원하는 뜻에서 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계평축 행사를 대표할 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는데 8월 1일 행사 개막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점등될 '생명촛불 파빌리온'이 바로 그것.
평화공원 내에 총 연장 80미터의 규모로 설치될 예정인 '생명촛불 파빌리온'은 촛불을 통해 평화에 대한 기원과 희망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시공을 초월해 운영된다. 촛불 점등 의사를 온오프상에서 밝힌 전세계 참가자들이 일정액의 돈을 내면 촛불을 밝히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은 유니세프 등 국제 기관에 기부될 예정.
강준혁 감독은 촛불 아이디어에 대해 "1990년대말 북한어린이들의 기아참상을 전해 들은 뒤 남북 어린이들을 함께 길러내야 한다는 취지로 사발통문을 돌린 적이 있다"며 당시의 구상을 이번 평축 행사에서 성사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평화축전은 2월부터 평화메신저 해외 파견과 전국 5일장 및 DMZ을 순회하면서 공연하는 평화수호천사프로젝트를 사전행사로 진행하며 8월 1일 개막식 이후 각종 학술행사와 전시, 문화행사 등 본격적인 축제로 이어진다.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비롯, 분쟁당사국들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서 화음을 만들어내는 평화앙상블, 100차례에 걸쳐 문화공연과 체험으로 꾸며지는 평화프린지 등 수많은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치뤄진다.
특히 세계평축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전세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는 휴식공간인 '지구카페' 나 가상공간에서 전세계 이산가족이 해후하는 '만남의 뜰' 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축전 행사의 진두 지휘자인 강 감독은 "이번 행사가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도에 사전 요청을 했다"고 밝히고 "주공연장 시설이나 촛불 파빌리온 등 온오프 프로그램은 축제 이후에도 남아 평화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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