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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부지 이전 설문 논란

인천시 계양구 용정동일대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구가 공원개발을 전제로 터미널 예정부지의 이전을 유도하는 식의 설문조사를 벌여 기존 상인들과 주민들간에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외버스 사업자인 K산업은 시외버스 터미널 건립 실시 승인을 받아 지난 2001년 인천시 도시개발본부(현 경제자유구역청)로부터 계양구 용정동 207-1 일대 일반상업용지 5천600여평을 135억원에 인수했다.
주민들은 주변에 그랜드마트와 까르푸 등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는데다 터미널까지 들어설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과 소음·공해 발생 등이 우려된다며 터미널 부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터미널 예정부지 주변 건물주나 상인, 일부 주민들은 부지를 이전할 경우 상권 위축은 불보듯 뻔하다며 이전 요구는 말도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25월부터 12월 28일까지 전 주민들을 상대로 터미널 희망부지 2곳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에서 대안 부지 1안인 계양역 일대는 응답자 8천948명 가운데 찬성 50.4%, 반대 39.9%로 나타났으며 2안인 귤현역 일대는 찬성 14.1%, 반대 38.5%로 응답했다.
특히 구가 배포한 터미널 부지 이전 관련 설문지에는 현 터미널 부지에 대한 건설 여부는 묻지 않은 채 대안 부지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만을 묻고 있어 기존 상인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편파행정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 남모(52·계양구 작전동)씨는 "설문지에 현 터미널 예정부지의 문제점을 지적한 반면 대안 부지인 2곳에 대해서는 현황만 설명한 채 찬·반 여부를 묻고 있었다"며 "구가 주민들에게 간접적으로 터미널부지 이전 여론몰이를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 터미널 예정부지에 주민들의 쉼터 및 여가공간 창출을 위한 공원조성을 시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이달중 터미널 부지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시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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