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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實用主義' 노선 표방 관심 집중

우리당 "'실용주의', 개혁과 대립 안해"
한나라 '정쟁지양-국가선진화 경쟁' 제안

실용주의(實用主義)가 정치권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입각한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임 의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때부터 열린우리당 당론은 실용주의였다"며 "실용주의는 규정된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쪽이든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일부에서 실용적인 노선이 개혁노력과 대립선상에 있는 것처럼 얘기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역설했다.
임 의장은 특히 "일부 언론과 당에서 편의상 계보나 계파란 용어들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안을 들여다 보면 맞지 않다"며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그렇게 이름을 붙여 놓으면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직시했다.
이에 한나라당도 "경제살리기에 힘을 쏟겠다"며 여당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실용주의 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절망의시대, 언제까지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장롱에서 5살 어린이가 굶주려 숨지고 젖이 안나와 갖난 아이를 안고 통곡한 어머니의 사연 등을 소개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 조차 가동되지 않는 사회현실을 개탄했다.
전 대변인은 "참담한 가난의 분배가 착실히 진행돼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리란 희망을 지닌 국민은 없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이 다수 국민들의 삶의 목표가 됐다"며 민생,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경제파탄으로 신음하는 국민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은 실용주의 뿐"이라며 "대통령은 새해 회견에서 구체적인 실용주의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 상황에서 개혁을 주장한다면 서민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며 이런 차원에서 "여당 내에서 차기 지도부로 실용주의적 인사들이 거론되는 것은 경제난국을 전환하려는 의지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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