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동산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점점 축소되는 반면 전세가는 4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4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 결과 인천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이 3월 –0.06%에서 4월 –0.05%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수(0.07%)·서구(0.06%)·남동(0.04%)·계양(0.03%)·동구(0.03%)는 상승했으며, 부평(-0.37%)·중구(-0.11%)·미추홀구(-0.05%)는 하락했다.

특히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 및 대단지 분양과 송도역 KTX 개통 등 투자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기대감이 반영돼 청라국제도시 및 검단신도시에서 거래량이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계양구는 대규모 입주단지의 실수요 증가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으나 반대로 중구(-0.11%)는 영종도 신규 입주물량 확대로, 미추홀(-0.05%)‧부평구(-0.37%)는 연립주택 매수세 및 소규모 재개발사업 위축 등에 따라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 변동률은 0.30%로 4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연수구 0.69%, 남동구 0.47%, 부평‧계양구 0.37%, 서구 0.17%, 동구 0.12%, 미추홀구 0.11%, 중구 -0.22% 순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3월(0.4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0.69%)‧남동(0.47%)‧부평(0.37%)‧계양구(0.37%)는 전세수요 증가와 신규계약으로 상승폭 확대된 반면 미추홀(0.11%)‧서구(0.17%)는 전세 수급 안정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중구(-0.22%)는 전세물량 공급 확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4월 부동산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매는 지역적 교통호재 등으로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전세는 인구 증가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