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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인천 하천 인공 구조물…‘생태계 단절’ 우려

2017년 인천내륙지역 하천 보(洑) 현황실태 조사
7년 만에 재확인 결과, 일부는 철거 등 개선된 사항 확인
인공 구조물 신규 설치로 인한 생태계 단절 우려
어류 이동 등 생물다양성 위한 하천 복원 및 관리 원칙 세워야

 

인천의 환경단체가 하천에 인공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돼 생태계 단절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람의 길을 만들며 다른 생명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생명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재설계를 고려하고, 향후 하천 복원 및 관리에 있어 생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인천 내륙지역 15개 하천의 보(洑) 현황 실태를 조사했다.

 

그중 10개 보의 기능이 불분명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철거하거나 어도(魚道)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에 인천시는 하천기본계획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답을 받았고, 일부 보가 철거됐다.

 

그로부터 7년 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4~15일 현장에 간 결과 심곡천, 운연천, 계양천은 비교적 개선됨을 확인했다. 하천이나 수로의 바닥면에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물의 흐름과 물길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구조물 설치(낙차공)가 이뤄졌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포천은 상류부의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고, 공촌천은 오히려 징검다리가 새롭게 설치돼 징검다리 돌 사이로 물살이 세 어류 등 수서생물 이동에 제약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상당한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징검다리를 설치한 모습을 목격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남동구 만수천, 부평구 굴포천 복원 등 도심 온도 조절과 바람길 역할, 다양한 생물 터전이 되는 하천 복원은 적극 환영한다”며 ”며 “하천 복원을 넘어 진정한 ‘생태하천’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하천에 시설물을 설치할 때 어류의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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