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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인천시의회 의장직, 전반기 의장단 제외 관례 없어지나

시의회 후반기 의장직 놓고 당내 갈등…전반기 의장단 제외 vs 약속 파기

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한달여 앞두고 의회 안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후반기 의장직을 놓고 의원들 간 이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제296회 임시회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이 시작된다.

 

임시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을 뽑아 후반기 의회를 재정비한다.

 

의원정수 40명 중 소속 의원이 25명으로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선출될 전망이지만 당내 의견 대립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상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때는 직책을 맡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전반기 허식 전 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의장직에서 박탈되면서 제1부의장이던 현 이봉락 의장이 선출된 것부터 약속을 어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원내대표부터 먼저 뽑고 당내 조율을 통해 의장 선출을 위한 룰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판순(국힘·비례) 의원은 “원래는 원내대표를 먼저 뽑고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 순서가 없어졌다”며 “조율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구(국힘·연수5) 의원도 “원내대표를 미리 뽑아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맞다”며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당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준영 시당위원장 측은 시의회 의장 선출은 시의원 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따로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같은 의회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김명주(민주·서구6) 의원은 “정치는 신의를 지키는게 우선인데 기본적으로 전반기에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은 나오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며 “입법기관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당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예의도 아닌 것 같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 하마평이 나오는 인물은 김대중(미추홀2), 정해권(연수1), 유승분(연수3), 한민수(남동5), 이인교(남동6), 신충식(서구4), 박창호(비례) 의원 등이다.

 

시의회 의장은 의회 사무처 인사권을 비롯한 본회의 안건 상정 및 거부 등의 다양한 권한을 가지며, 별도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고 비서실 인력 8명과 관용차 등을 지원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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