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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세기를 구가하는 현대사회이지만 현대인들은 여전히 불안과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 한계 때문에, 혹은 이유가 분명한 사회적 원인들 때문에 역사상 유례없는 문명의 세례를 받고 있는 현대인들이지만 절망과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그간 노을 시리즈, 탄광촌 시리즈, 갇힌 사람 시리즈 등에서 삶의 목적과 의식을 상실한 인간 군상들을 강렬하게 펼쳐보인 화가 김영섭이 개인전을 통해 현대인들의 부재와 결핍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갇힌 사람들'을 연작으로 선보이게 될 작가는
그의 그림들 속에서 그의 작업 주제인 '소외'를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낸다.
마치 루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퀭한 눈, 초점없는 시선의 창백한 얼굴을 그림마다 등장시켜 갇힌 사람들의 차단된 정황을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김성호 수원미술전시관 큐레이터는 그의 그림에 대해 "부재와 소외의 극한 상황에 떨어져 고독 불안 삶의 염증과 위기를 간직한 절망적 인간 내면에는 웰빙으로 몸을 다지며 삶에 애착을 보이는 사람들보다도 몇곱절 강한 살아남기의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절망 가운데서도 삶에 대한 애착을 발견하게 된다고 평했다.
지난 1991년 첫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 여섯번째 개인전을 연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과 경기구상작가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
전시는 18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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